제주 서귀포 보말 죽 맛집 도민 추천 이미녕 보말 칼국수 내돈내산

 제주 여행하면서 한 번쯤 제대로 된 서귀포 보말칼국수 맛집을 가보고 싶었는데요.

이번에는 관광객들 사이에서만 유명한 곳보다는 제주 도민이 추천해준 곳을 찾아 이미녕 보말칼국수에 다녀왔어요.

제주-서귀포-맛집-이미녕 보말 칼국수
제주-서귀포-맛집-이미녕 보말 칼국수

결론부터 말하면 보말 내장이 듬뿍 들어가 국물의 깊이가 확실히 달랐고, 특히 보말죽을 한입 먹는 순간 어릴 때 엄마가 만들어주시던 오븐자기죽이 떠올라 유난히 기억에 남았던 곳이에요. (저의 고향은 서귀포시 성산 입니다)

무엇보다 제 돈 주고 먹고 나온 내돈내산 후기라 웨이팅부터 메뉴별 맛까지 솔직하게 남겨볼게요.

3초 요약

한 줄 평: 보말 내장의 진한 감칠맛이 제대로 살아있었던 제주 도민 추천 맛집

추천 타깃: 제주 향토음식 찾는 분 / 부모님과 식사 / 든든한 한 끼 / 보말 좋아하는 분

대표 메뉴: 보말칼국수 · 보말죽 · 보말수제비 · 수육

가격대: 12,000원대

주차: 건물 뒤편 전용 주차장 있음

웨이팅: 오픈 시간 방문했지만 약 30분 대기

찾아가는 길 & 주차/편의 정보

업체명: 이미녕 보말칼국수

주소: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중산간서로 2392 1층

영업시간: 10:00~19:00

브레이크타임: 15:00~16:00

라스트오더: 18:50

정기휴무: 매주 화요일

주차: 건물 뒤편 전용 주차장

웨이팅: 오픈 시간 방문 기준 약 30분

대기 팁: 인근 카페 (연예인 박한별 카페) 이용 후 재방문

제주-서귀포-맛집-이미녕 보말 칼국수
제주-서귀포-맛집-이미녕 보말 칼국수

오픈 시간에 갔는데도 웨이팅

이번에 제주 도민 추천을 받아 방문했던 곳이라 어느 정도 사람이 많을 거라고 예상하기는 했어요.

그래도 오픈 시간에 맞춰 가면 바로 들어갈 수 있겠지 싶었는데 이미 기다리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저희도 결국 약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입장했어요.

다행히 근처에 박한별 씨가 운영하는 카페가 있어서 기다리는 동안 잠깐 다녀왔더니 생각보다 시간이 금방 지나갔습니다.

그래서 오픈 시간에 방문한다고 해서 무조건 바로 입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일정에 30분 정도 여유를 두고 방문하는 걸 추천하고 싶어요.

관광 일정이 촘촘한 날보다는 조금 여유 있는 날 넣어두는 편이 좋겠습니다.


보말칼국수부터 보말죽, 수제비, 수육까지

이번에는 한 가지만 먹기보다는 제대로 맛보고 싶어서 보말칼국수, 보말죽, 보말수제비 그리고 수육​까지 다양하게 주문했어요.

보말칼국수

제주-서귀포-맛집-이미녕 보말 칼국수
제주-서귀포-맛집-이미녕 보말 칼국수

가장 먼저 기대했던 건 역시 보말칼국수.

국물을 보는 순간부터 일반적인 칼국수와는 색감부터 달랐는데, 먹어보니 보말 내장이 듬뿍 들어가서 그런지 맛의 밀도가 꽤 진했어요.

가볍고 맑은 해물칼국수 계열이라기보다는 입안에 착 감기는 묵직한 바디감과 고소한 감칠맛이 느껴지는 스타일.

보말 특유의 바다 풍미와 내장의 고소함이 국물 전체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서 한 숟갈 먹고 나면 또 한 숟갈 뜨게 되더라고요.

면 역시 국물을 충분히 머금고 있어서 면과 국물이 따로 노는 느낌이 없었고, 씹을수록 보말의 깊은 풍미가 따라오는 게 좋았어요.

제주까지 와서 보말 음식을 찾는 분들이라면 대표 메뉴로 가장 먼저 주문해볼 만했습니다.

보말죽

제주-서귀포-맛집-이미녕 보말 칼국수-보말 죽
제주-서귀포-맛집-이미녕 보말 칼국수-보말 죽

그런데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은 건 의외로 보말죽이었어요.

한 숟갈 먹자마자 문득 어릴 때 엄마가 자주 만들어주셨던 오븐자기죽이 생각났거든요.

음식 하나가 오래전 기억을 갑자기 꺼내줄 때가 있잖아요.

걸쭉하면서도 부드럽게 넘어가는 죽 사이로 보말 내장의 진한 고소함이 퍼지는데, 자극적으로 간을 세운 맛이 아니라 슴슴하면서도 깊은 내공이 느껴지는 맛이었어요.

씹을수록 고소함이 차곡차곡 올라오고 먹고 난 뒤에도 은근한 바다 향이 남아서 저는 칼국수 못지않게 보말죽을 추천하고 싶어요.

화려한 맛이라기보다 제주에서 먹는 향토음식다운 편안함이 있었던 한 그릇.

장인 어른, 장모님 모시고 왔는데 두분 모두 진짜 좋아하셨습니다.

보말수제비

제주-서귀포-맛집-이미녕 보말 칼국수-보말 수제비
제주-서귀포-맛집-이미녕 보말 칼국수-보말 수제비

보말수제비 역시 진한 보말 국물이 중심을 잡아줘요.

칼국수가 면으로 국물을 머금는 느낌이라면 수제비는 쫀득쫀득한 반죽 사이사이에 국물이 감기면서 조금 다른 식감을 만들어줬어요.

쫀득한 수제비를 씹고 진한 국물을 한 숟갈 떠먹는 조합이 은근히 든든해서 면보다 수제비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쪽을 선택해도 좋을 것 같아요.

수육

제주-서귀포-맛집-이미녕 보말 칼국수-수육-돔베고기
제주-서귀포-맛집-이미녕 보말 칼국수-수육-돔베고기

보말 메뉴만 계속 먹다가 중간에 수육을 곁들이니 조합이 꽤 괜찮았어요. 제주도에서는 수육을 돔베 (도마) 고기를 하고 합니다. 돔베에 올렸놓고 썰어서 먹었기 때문입니다.

보말 특유의 진하고 고소한 풍미 사이에서 수육이 메뉴 구성을 조금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느낌.

여러 명이 방문한다면 보말 메뉴 하나씩 주문하고 수육을 곁들여 나눠 먹는 방식도 추천하고 싶어요.

장아찌와 함께 먹어보기

제주-서귀포-맛집-이미녕 보말 칼국수-장아찌
제주-서귀포-맛집-이미녕 보말 칼국수-장아찌

그리고 이런 진한 국물 음식에서 은근히 중요한 게 곁들임 반찬이죠.

보말의 고소하고 묵직한 풍미가 계속 이어질 때 장아찌를 한입 곁들이면 입안이 한 번 정리되면서 다시 국물에 손이 가더라고요. 

메인 메뉴 사이사이에 곁들여 먹기 좋았습니다.


총평, 다시 제주 가도 재방문하고 싶은 곳

제주에는 워낙 유명한 보말칼국수집이 많아서 어디를 갈지 고민하게 되는데요.

이미녕 보말칼국수는 직접 먹어보니 왜 제주 도민이 추천했는지 어느 정도 이해가 됐어요. 저희 가족 (제주 토박이)이 추천하는 식당입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도 보말이 생각 나시면 한번씩 가곤 합니다.

특히 보말 내장이 듬뿍 들어간 진한 풍미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보말칼국수도 좋았지만 어린 시절 엄마가 해주시던 오븐자기죽을 떠올리게 했던 보말죽 때문에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다만 오픈 시간에 방문했는데도 약 30분 정도 기다렸기 때문에 웨이팅은 어느 정도 예상하고 가시는 걸 추천해요.

대신 근처 카페를 함께 일정에 넣으면 기다리는 시간을 활용하기 괜찮았고, 건물 뒤편에 전용 주차장이 있다는 것도 차량으로 제주 여행하는 입장에서는 편리했습니다.

제주 도민 추천 맛집을 찾는 분, 진한 보말 내장의 풍미를 좋아하는 분, 제주다운 향토음식 한 끼를 먹고 싶은 분​이라면 한 번 방문해볼 만한 곳이에요.

저는 다음 제주 여행에서도 재방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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